보통 하부리그라면
롱볼을 통해
타겟형 머리를 노리거나
주력이 빠르거나 드리블 좋은 선수가 한꺼풀 수비를 벗겨내고 공간만드는 식의 단순한 전략을 구사함
그래서 많은 외국인 공격자원이 키큰 타겟형이거나, 드리블 좋은 소위 크랙형 선수임  
하지만 경남은 거의 모든선수가 패스게임을 통해 전진을 해나감
솔직히 경남경기 재밌고 잘한다
오늘 베스트멤버가 아니고, 그라운드 사정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역전골 먹히기전까지 제주를 압도함
베스트멤버와 비교를 해도 어색함이 없을만큼 점유율을 잘 유지함
선수들이 점점 자신들의 패스에 자신감을 갖고있다는게 보임
타이트한 압박 속에서도 노련하고 여유롭게 볼을 돌리는게 보임
저번 수원전과 같은 느낌인데
이 두팀이 k2 1,2위 팀임에도
상대가 전혀 공을 뺏지 못하고 중앙이든 측면이든 패싱게임을 통해서 조금씩 전진함
오늘 골도 골키퍼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골키퍼가 2골에 다 관여했다고 봐도 과언이아님
펀칭 판단미스, 위축된 심리탓에 느린공에 몸이 얼어 반응도 못함.
지난 수원전과 이번 제주전을 보면 경남이 밀릴게 하나도 없어보임
정말 한끝차이...그것이 강자간 대결의 승패를 가르는 그 틈이라면 틈이겠지만
충분히 리그 챔피언 자리를 노려볼 자격이 있어보임
3번째 턴에서 충분히 역전내지 동등한 위치까지 상승이 가능해보임
아무튼
오늘 비오는 와중에 쌩고생하고 아무 성과도 없는 빈손으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귀중한 1점이라도 따서 너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