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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한 시즌은 지켜봅시다.

김성국 | 2020-08-04VIEW 1845

경남팬으로서 프로 선수들은 실력으로 증명하고, 감독은 상대를 파훼하는 전술과 심리전, 승리로 보여줘야 합니다.
지금 우리팀의 선수 스쿼드도 K리그2에서 결코 무시한 전력은 안 되죠.
당연히 그 선수들 능력치를 가지고라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죠.
그런데 지금 경기력이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이 안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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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경기 보면서 가슴 쓸어내리는 모습이 많습니다.
그 훈륭한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잘 활용 못해 지금의 성적이 나오는 것은 비판해야죠.
그런데요.  그래도 지금 설기현 감독 경질을 논할 때는 아닙니다. 최소 한 시즌 정도는 기다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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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감독은 올해 경남을 지휘하며 프로에 첫 발을 내딛었고 그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주려면 1년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시즌 말미에 경기력도 아쉽고, 전술적으로도 부족한 모습 등이 보이면 그때 가서는 할말 해야죠.
많은 사람들이 설기현 감독 사퇴해라고 하죠? 저도 그 분들 마음 이해합니다.
우리가 작년에 강등의 아픔을 겪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쇄신하고 반등할려고 감독을 새로 선임했지만 지금 부진하다고 비난 때문에 감독을 자르면 어떻게 될까요?
감독 경질되면 여러 이유로 인해 팀 분위기는 더 내려갈꺼고 감독 대행 체제에서 구단은 또다시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수반될 것입니다.
설령, 감독 대행 체제로 간다고 하더라도 당장 원하는 성적을 낸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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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독이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그 선수들을 가지고 축구를 했을 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승리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데에는 공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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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랬으면 좋겠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우리가 원하는대로만 축구를 할 수 없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원하는대로만 된다면 정말 좋겠죠. 그런데 이 생각은 우리와 경쟁하는 다른 팀들도 대동소이 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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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성적이 부진하다고, 팬들이 원하는 경기력 안 나온다고, 특정 선수 잘 안 쓴다고 온갖 이유를 들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휘둘려 가지고 감독 경질하면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얻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실익을 따져봤을 때 승격이 목표인 우리 팀에게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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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 선수들 능력 극대화, 우리가 원하는 축구, 전술적으로 잘 갖춰진 팀 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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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다릴게요. 그리고 믿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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