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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에 드리는 말씀

박균철 | 2019-12-13VIEW 3622

경남FC에 드리는 말씀


 

 


 

안녕하십니까. 경남FC의 오랜 팬입니다.


 

 


 

평소 여유있을 때 마다 유튜브나 SNS에서 경남FC관련 영상과 사진을


 

찾아보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이였는데


 

강등이 확정되고 나서는 그날의 슬픈기억이 계속 떠올라


 

지금까지 보지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줬던 선수들의 투혼과


 

구단직원들의 분노와 슬픔을 보면서 차마


 

왜 우리 팀을 강등시켰냐고 소리치고 탓하고 욕하기 보다는


 

사랑한다는 말이 먼저 나왔고, 그 말이 입에서 떨어지자 무섭게


 

눈물도 펑펑 흘렸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말했지만 저는 너무 두렵습니다.


 

다시는 이 팀이 올라서지 못할까봐 무섭고


 

이 팀의 찬란했던 시기가 다시는 오지 않을까봐 겁이 납니다.


 

 


 

분명 할 수 있다고 외친 날이 저번주 같은데


 

강등이후 들려오는 소식은 무서운 소식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대표이사와 감독의 소리없는 잠적


 

지역의 이익집단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감독 선임을 준비중이라는 이야기


 

팀의 주축과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이 곧 팔려나갈 것이다라는 루머들


 

그 외 여러 확인되지 않은 많은 소문들..


 

 


 

언론에서야 당연히 강등된 팀에야 당연히 문제가 있고,


 

그 문제가 강등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크게 보이겠지만은,


 

지금 우리 팬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그런 모든 강등 팀들이 겪었던 문제점들이 아니라


 

팀의 미래가 무너지는 소리처럼 들리기 때문 일 것입니다.


 

 


 

이에 간곡하게 구단에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언제나 박봉에 시달리며 열정을 쥐어짜내듯이 희생하며 일하고 있는


 

우리 구단직원들에게 미안한마음 뿐이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부탁드리며,
저의 진심이 구단 직원을 넘어 많은 분들에게 까지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부디 우리 구단을 살려주십시오.


 

많은 경남 팬들의 청춘과 사랑이 담겨있는 이 팀을 도와주십시오.


 

우리 팀은 반드시 다시 일어서야 하며, 충분히 일어설 능력이 있는 팀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희에게 비전을 보여주십시오.


 

당신들이 보여주는 희망의 비전에 우리는 묵묵히 응답하고 지지하겠습니다


 

만일 부족하다면 언제든지 팬들과 대화해 주십시오.


 

그리고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십시오.


 

저 또한 그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우리는 경남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가족이라는 공동체이니 만큼


 

우리 또한 경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경남은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 일어서는 날 다시 함께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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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엽

사랑한다 경남

2019-12-15 10:34:46